발전유니온
선언
우리는 인간해방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노동운동의 역사적 소명과
민주노조 운동의 전통을 계승하는 바탕 하에서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조합인 ‘발전유니온’의 창립을 선언한다.

노동조합 운동의 거시전략과 노동현장의 일반 정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간극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과 주체의 괴리’라는 문제는 노동조합이 관료주의적으로 퇴행해 온 배경이 되었다.
물론 일선 조합원들이 노동조합으로부터 정서적 괴리감을 가지게 된 일차적인
원인은 노동조합의 전략적 기획사업을 유기하고 조합원들이
일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공간을 고민하지 않고 있는 관료들의 편의적 사고방식과 무능함에 있다.
임·단협 교섭과 사후적인 현안 대응 이외에 노동조합의 장기 목적을 위한 기획과 사업이 전무한 현실은
노동조합 관료들이 얼마나 무능하고 게으른지를 보여준다.
위원장을 정점으로 각 전문부서가 배치되고는 있지만, 전문부서로서의 사업기획은
매년 반복적이고 형식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노동조합에 전문부서를 마련하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현장 조합원들의 민원이 있을 때마다
그것을 즉흥적으로 해결해 주기 위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각 부서의 특정 분야에서 현장 조합원들의 욕망을 발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실 정서가 노동조합의 전략적 목적으로 수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사업을 기획·실천하는 것에 있다.

조합원들은 구체적이고 일상적이며 일관성 있는 사업 속에서
노동조합의 전략적 목적과 현실적 필요가 일치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노동조합이 나의 삶과 밀접한 조직이라는 소속감을 비로소 체득할 수 있다.
또한, 전략적 기획 사업이 조합원들의 현실적 필요와 노동조합의 목적을 연결해 주는 매개고리라는 점에서
그것이 부재한 상태는 원칙론과 현실론의 소모적인 대립을 반복하게 만들고 어용과 협조주의자들이 득세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한다.

흔히들 현재 노동조합 운동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조합원들의 이기주의와 무관심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합원들의 의식적 이탈은 타성에 젖은 노동조합 관료들의 직무유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창의적인 전략사업을 고민조차 하지 않고 단편적이고 관념적인 거시담론을 구체적인 현실에 곧바로 직결시켜서
일방적인 지침 하달식 활동만 한다면 조합원들의 의식적 이탈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나아가
노동조합에 대한 반감과 노동조합 무용론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끊임없이 성찰하고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전통을 완성해 나갈 것이며
조합원들을 대상화시키지 않고 조합원들이 노동조합의 실질적인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다.
발전유니온
방침
01
조합원들의 평균적 의식을 고양하고 공동체적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서 조합 간부들은
일상적인 고민의 끈을 놓지 않고 스스로 학습하면서 논리적 설득력을 배양한다.

02
생각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합원들의 창의적인 의견 개진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상향식 수렴구조를 구체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03
노동조합 민주주의를 확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주변인이 아닌 노동조합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

04
집행부 중심의 관료적 조합활동과 어용세력의 득세를 예방할 수 있는 견제장치를 마련한다.

05
조합원들과 그 가족의 삶의 영역까지 노동조합 활동을 확장시킬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한다.
발전유니온
규약